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서울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화려하게 새롭게 출발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증축·리뉴얼 오픈 열흘만에 방문객 수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세계에 따르면 강남점은 지난달 26일 17개월 동안의 증축·리뉴얼 공사를 거쳐 신관 6개층(6~11층)을 새롭게 증축하고 지하1층 매장을 확장, 영업면적을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9400여평(약 3만1000㎡) 더한 총 2만6200평(약 8만6500㎡) 규모로 늘려 서울지역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생활전문관과 아동전문관은 이번 증축·리뉴얼 오픈에서 전체 매장면적의 절반만 선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을 크게 넘어서고 있어 4월말 전문관 전체오픈 후에는 더욱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같은 기간 강남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구매 고객수는 전년대비 42% 늘어났다. 구매와 상관없이 강남점을 방문한 방문고객수는 리뉴얼 오픈 전 일평균 10만명의 2배에 달하는 20만명으로 나타나 집객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강남점이 위치한 서울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 30만명에 육박하는 서울 3대 지하상가 고투몰, 고속버스터미널과 지하철 3개 노선이 동시에 지나는 교통의 허브로, 일평균 총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해 집객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객효과 뿐만 아니라 신규고객 창출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 10일동안 강남점 전체 고객 중 강남점을 처음 이용한 신규고객 비중은 27%에 달하는 가운데 4대 전문관으로 범위를 좁히면 전문관 전체 고객의 46%가 신규고객으로 나타나 전문관을 통해 신규고객이 다수 유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 오픈한 4대 전문관과 기존 장르와 매출 시너지 효과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오픈 후 10일 동안 강남점 구매고객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고객 중 67%가 4대 전문관과 전문관이외 타 장르에서 중복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나 연계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전문관 오픈 후 10일 동안 4대 전문관 이외의 주요 장르 실적이 여성패션 38.9%, 남성패션 139.2%, 잡화 36.6%, 명품 39.2%의 좋은 실적을 보여 전문관이 강남점 전체 매출까지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강남점의 이번 증축·리뉴얼 이유 중 하나였던 ‘전 연령대가 찾는 랜드마크 백화점’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강남점은 증축·리뉴얼 1단계로 지난해 10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점의 ‘노른자’ 공간인 지하 1층에 스트리트패션 전문관 ‘파미에스트리트’를 오픈해 20대 이하 젊은 고객 끌기에 나섰고 5개월이 지난 지금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파미에스트리트 오픈전인 지난해 1~9월과 오픈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연령대별 매 비중을 비교해보면 오픈전에는 20대 이하 매출비중이 6.3%인데 반해 오픈 후에는 10.2%로 4퍼센트 가깝게 올랐다.
고소득자가 다수 거주하는 강남권에 위치해 소비력 높은 30대 이상 고객이 주를 이루던 강남점이 20대 이하 고객의 두 자릿수 매출비중을 기록한 것은 2000년 오픈 이후 사상 처음이다.
특히 리뉴얼 오픈을 한 지난달 26일부터 3월 6일까지 10일간 20대 이하 매출비중은 더욱 높은 10.9%를 보이며 한층 젊어진 강남점의 모습으로 변해 앞으로도 10~20대 고객들의 강남점 매출은 앞으로도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이번 강남점의 성공적인 리뉴얼 효과는 시장의 변화를 미리 읽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백화점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 라며 "강남점은 앞으로도 4월에 전문관 전체오픈, 8월에 그랜드 오픈이 예정되어 있어 이후에도 최고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복합 쇼핑센터가 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