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드라이버 출발전 잡음…대리기사협회 "카카오 20% 수수료 반대"

2016-03-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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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국대리기사협의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전국대리기사협회는 7일 "보험료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수수료 20% 정책을 그대로 받아드릴 수는 없다"며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책에 대해 반대 성명을 냈다.

협회는 "카카오그룹의 시너지효과와 신생업체의 시장진입이라는 점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대리 방식의 장점을 고려하면 수수료 인하의 여력은 적잖을 거라 본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사업체의 수익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카카오의 권리지만 이에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대리기사들의 권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간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기사와의 상생과 소통을 강조해왔다는 점을 밝히며 중요한 것은 이미지형성과 명분 쌓기에 불과한 스킨십이 아니라, 상생을 위한 충실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여전히 높은 콜수수료의 재조정 및 수수료, 주요 정책 입안을 위해 대리기사와의 상생협의회 구성, 공식적 협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협회는 "대리운전시장의 합리적 발전과 카카오드라이버의 성장, 대리기사의 처우개선과 질 좋은 대리운전서비스의 제공 등 달라진 대리환경의 현실 속에서 전국의 수많은 대리기사들은 한층 진전된 근무조건과 처우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앞서 '카카오드라이버'의 기사용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드라이버는 운행수수료를 전국 20%로 통일하고, 이외 어떤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세웠다.

그간 대리운전기사들은 운행요금의 20~40% 수준의 수수료를 대리운전업체에 납부할 뿐 아니라 연평균 100만원 이상의 보험료와 월 4~5만원 가량의 대리운전 프로그램 사용료를 별도로 부담해 왔다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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