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양회]루하오가 말하는 헤이룽장성 경제

2016-03-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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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하오 헤이룽장성 성장.[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7%에 그치며, 중국내에서 세번째로 경제성장률이 낮은 지역으로 기록된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루하오(陸昊) 성장이 헤이룽장성의 경제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루하오 성장은 6일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 헤이룽장성 대표단 공개회의에서 "이 지역 경기부진은 2차산업 부진에서 기인된다"고 말했다고 신경보가 7일 전했다. 루 성장은 "역내 제조업의 과반이상이 석탄과 원유 등 에너지산업"이라며 "헤이룽장성 에너지공업은 과거 6.3~11.3% 사이의 성장을 거뒀지만 2014년에는 0.6% 감소, 지난해에는 3.7%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국제유가하락이 생산액감소의 원인이다. 이로 인해 석유도시인 다칭(大慶)시는 30년만에 최초로 지역GDP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정부수입 역시 2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룽메이(龍煤)그룹 개혁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룽메이그룹은 2008년 헤이룽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설립한 대형석탄국유기업이다. 루하오는 "룽메이그룹은 2013년 이후 3년동안 3만명을 감원했지만, 1만톤 석탄생산 노동자수는 여전히 전국평균의 3배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1만톤 석탄채굴 전국평균 노동자수는 15명이지만 룽메이그룹은 48명이라는 것. 루하오는 "룽메이그룹의 개혁은 단순한 인력 재조정 뿐 아니라 관리강화, 기구간소화, 자산통합 등의 조치가 포함된다"며 "지난해 룽메이는 2만2500명의 노동자를 신산업분야로 재배치했다"고 말했다.

루하오는 "헤이룽장의 자연환경은 관광, 양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지난해 헤이룽장성을 방문한 외지 핸드폰번호는 7193만명에 달해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외지 은행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1651억위안을 기록해 50%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춘제때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시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바가지요금 사건에 대해 루하오는 "일부 관료들이 사회감독, 여론감독 부분에서 의식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헤이룽장성 발전을 위한 좋은 교훈으로 여기고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루 성장은 "성내 관광업을 활성화시키고 소비자들의 신고제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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