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마이크로네시아 축주에서 1년 간의 연구 활동 및 기지 운영을 수행할 태평양해양과학기지 상주연구단의 발대식을 지난달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연구단은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열대 태평양의 중심에서 생활하며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팀원은 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대원뿐 아니라 기지를 원활하게 운영할 행정인력 및 기술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 2000년 5월 마이크로네시아 연방국 축주 웨노섬에 비상설기지로 설치된 KIOST 태평양해양과학기지는 우리나라 태평양 연구의 시발점이 됐다.
2006년 1월 상설기지로 전환·운영한 이래 태평양 지역의 해양생물 자원 활용을 위한 소재생물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융합과학기지로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갔다.
이 기지는 국정과제 ‘해양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최고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한 태평양 해양자원 개발의 전진기지로서는 물론, 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통한 해양경제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IOST는 2015년 제1차 상주연구단을 파견하여 연중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이번에 발대식을 가진 제2차 상주연구단은 태평양 환경변화 모니터링, 태평양 생물자원과 생태계 등의 연구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홍기훈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열대해역에 위치한 태평양해양과학기지의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연구를 추진해야 하며, 향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연구단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