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석 "5000만원 뒷돈"….왜 갑자기 “꿀먹은 벙어리”

2016-03-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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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석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5000만원 뇌물수수 녹취파일과 관련 ‘악질적인 유언비어의 흑색선전’ ‘음흉한 세력’ 등의 공격이라고 맞서고 있다.

▲신방식(왼쪽)·양창윤 에비후보는 6일 성명을 내고 “양치석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악질적인 유언비어의 흑색선전’ ‘음흉한 세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경쟁 예비후보를 공격한지 일주일이 지났다”고 압박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4·13총선 제주시갑 ‘컷오프’ 여론의 도마에 양치석 새누리당 예비후보 ‘건축허가 5000만원 뇌물수수’ 혐의가 집중되고 있다.

신방식·양창윤 에비후보는 6일 성명을 내고 “양치석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악질적인 유언비어의 흑색선전’ ‘음흉한 세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경쟁 예비후보를 공격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며 “하지만 결백을 입증하지도 못하면서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어 사실상 총선정국을 진흙땅 싸움으로 몰고 있다”고 질타했다.
두 후보는 “그 사이 언론보도를 보면 양치석 예비후보가 황당한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해안 건축물 불법건축과 관련, 공무원에게 5000만원 뇌물이 오갔고 이 과정에 양치석 예비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부정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양치석 예비후보는 자신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고, 자신과의 관련을 주장하는 녹음파일은 100% 조작된 것이란 주장을 하며, 엉뚱하게 같은 당의 경쟁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KBS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불법 건축물 시공자의 목소리와 양치석 예비후보가 5000만원 뇌물사건에 관련됐다고 주장하는 녹음파일의 목소리가 일치한다는 전문가의 판단”이라고 KBS 인용 보도한 내용을 덧붙였다.

두 후보는 “이 보도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양치석 예비후보의 주장과는 달리 녹음파일은 100% 조작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뇌물사건에 관여 됐다는 녹음파일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뜻으로 단정했다.

특히 “양치석 예비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결백을 입증하지도 못하고,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며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후보를 비난하던 그 결기는 어디로 갔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두 후보는 양치석 예비후보를 겨냥해서는 “이런 의혹에 대해 한마디 해명도 없이 유권자들에게 끝까지 사실을 밝히지 않고, 묻지마 식으로 표만 달라며 유권자를 속이고서라도 선거에 이기고만 보자는 심산인가” 라며 “공무원 뇌물사건과 이 사건에 양치석 예비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수사기관이 조속히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관련자의 통장과 통화기록을 압수수색해 과연 5000만원의 뇌물이 오갔는지, 뇌물을 받은 공무원은 누구인지, 양치석씨와 건축시공자가 서로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밝히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며 “사법당국은 수사에 조금만 더 속도를 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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