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법안 처리 시급' 원유철, 3당 지도부 6자회담 제안

2016-03-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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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시급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는 "남은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 노동개혁 법안 등 민생법안을 집중 논의해야 경제도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듯 민생에도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야당이 선거 연대만을 생각할 게 아니라 민생퍼스트(first)의 정신으로, 국민들께서 정치권에 간절히 바라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라는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대승적 차원에서 6자 회담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선거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묻지마' 야합 드라마에 국민들은 식상할 대로 식상했음을 깨닫고 있다"면서 "더민주는 정치꼼수보다는 민생법안 처리로 국민 앞에 당당히 서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민주가 제안한 야권통합에 대해선 "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총선 이벤트장으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필리버스터가 끝나는 날에 맞춰 선거용 야합, 떳다방을 만들어 선거철 한 철 장사를 시작할 모양"이라며, "국민도, 양심도, 정치철학도 없는 몰염치의 극치적 행태로 야당이 국민 민생 밥그릇 내팽개치고 자신들 총선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선거 전에 당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선진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후진적 구태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스킬만 가득한 얕은 정치공학으로 국민들을 속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북한에서 신형 방사포를 동해 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그는 "북한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제는 더 적극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가용역량을 총 결집해 이웃국가와 협력해 유엔(UN) 결의 이행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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