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보유액 넉달째 감소 … 유로화 약세 영향

2016-03-0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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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4개월 연속 줄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657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5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말 3696억 달러에서 11월 말 3684억6000만 달러, 12월 말 3679억6000만 달러, 올해 1월 말 3672억9000만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넉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양양현 한국은행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의 고시환율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중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3% 절하됐고 파운드화는 3.5% 절하됐다.
2월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65억 달러로 한달 사이 1억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8억7000만 달러로 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예치금은 12억2000만 달러 줄어든 20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3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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