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GM의 대표 경차 '스파크'가 기아차 '모닝'의 판매량을 꺾었다. 지난해 8월 스파크가 첫 경차 판매 1위에 등극한 후 6개월 만이다.
‘국민 경차’ 타이틀을 놓고 스파크의 역공에 기아차와 한국GM의 자존심 싸움은 강화되는 모습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가 경차급에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판매 1위를 탈환했다”며 “지난달 판촉을 강화한 효과는 물론 경차가 아닌 것 같은 편의사항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스파크는 출시 첫 달이던 지난해 8월 총 6987대를 판매해 7년 8개월 만에 경차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기아차 모닝은 지난 2월 전년 동월대비 19.6% 감소한 총 5727대 판매에 그쳤다. 모델 노후화로 불가피하게 판매 감소로 이어진 듯 보인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에 신형 모닝 모델을 투입하고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차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3세대 완전 변경 모델 모닝을 연내 출시 될 예정이다.
한국GM은 스파크의 판촉을 지속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파크는 최근 ‘이런 경차는 처음이니까, 더 넥스트 스파크’로 새 슬로건을 확정하고 모델로 배우 고아성을 기용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스파크만의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스파크는 북미 수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40여개국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고연비와 첨단 안전성을 앞세운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경차 세그먼트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