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환자, 사망 위험 커...다이어트 선택 아닌 '필수'

2016-02-29 16:22
  • 글자크기 설정

[사진 = '우리편한내과' 이광균 원장]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서양인들만의 질병으로 인식되던 비만이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심각한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 한국인들의 체형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비만은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간질환, 수면무호흡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각종 질환으로 이어져 사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심각한 질병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다이어트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다. 규칙적인 생활 및 식습관, 체계적인 체형관리와 운동은 제대로 끼니조차 챙겨먹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병원이나 비만클리닉에 문의를 하는 환자가 늘고 있으며, 지방흡입수술이나 기타 의료적 방식을 통해 살을 빼고자 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대한비만체형학회에 따르면 지방흡입은 체내에 과하게 축적된 지방을 음압, 초음파, 레이저 등으로 제거해 몸매를 교정하는 수술로 근육층과 피부가 달라붙어 굳어지는 유착현상, 피부처짐, 색소침착, 흉터, 피부괴사 등의 부작용 사례가 있다고 한다.

여의도 우리편한내과 이광균 원장은 “기존의 다이어트 수술은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최근 부작용 사례가 다수 등장한 만큼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 대체할 수 있는 시술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대표적으로 위절제, 위밴드 수술과 비슷한 원리지만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의 위험이 낮은 엔드볼 시술이 있다”고 전했다.

엔드볼은 '위풍선다이어트'로 알려진 시술로 위 속에 '엔드볼'이라는 작은 풍선을 삽입해 지속적으로 포만감을 유도함으로써 체중감량을 돕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위 속에 삽입되는 엔드볼은 폴리우레탄 재질로 만들어져 안전하며 합병증이나 부작용의 확률이 낮고 수면내시경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 출혈쇼크 등의 위험이 없다.

또한, 엔드볼은 위밴드, 위절제술에 비해 시술법이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탁월해 각광받고 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이항락 교수의 학술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해당 시술을 받은 전세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술 후 6개월 간 평균 18kg 가량의 체중 감량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본원에서는 대한비사대사외과학회로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위풍선 중 가장 안전하고 안정된 재질로 평가받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이로써 합병증0%를 지향하기 위해 신중한 치료를 진행 중이다”며 “현재 싱가폴, 중국,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위풍선 엔드볼 시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추세다”고 전했다.

위풍선 '엔드볼'은 개발 단계에 따라 합병증 및 부작용의 확률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시술 환자들은 검증된 재질의 위풍선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하며 시술 시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시술 후 시술자의 조언에 따라 식습관이나 적당한 운동법을 병행해야 더 좋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역류성 식도염, 위염, 소화불량 등의 증상 예방이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