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나전산단 축대 붕괴...2명 사망·1명 중태

2016-02-29 14:20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산업단지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져,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인 사상사고가 29일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21분께 사고현장 공사장에서 높이 15m, 길이 150m 축대가 갑자기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유모(48), 이모(50)씨가 사망하고, 또 다른 이모(56)씨가 병원에 이송 됐지만 중태 상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8일 내린 비로 옹벽 벽면이 튀어나와 보강작업을 하던 현장 작업자들이 갑자기 축대가 무너지면서 흘러내린 토사에 깔렸다. 무너진축대는 산단 신축 공장 옹벽을 지지하던 것으로 공장과 1m 정도 공간을 두고 있었다. 옹벽 위에서 작업을 하다가 축대가 무너지는 바람에 옹병과 공장 사이 공간에 토사와 함께 묻힌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는 4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사고 직후 1명은 스스로 현장을 빠져나와 병원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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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이 옹벽은 평소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곳으로 경찰도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설계, 감리 상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