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1년 정기예금 상품 90개의 평균 금리는 2.02%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1월 평균 2.69%에서 시작해 상반기 내내 하락 추세로 10월에는 0.55%포인트가 떨어진 2.14%까지 내려왔다.
연말에는 고금리 상품 특판이 등장하면서 12월 금리가 2.47%까지 반짝 오르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내려가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에는 예금을 받더라도 마땅히 돈을 굴릴 곳이 없다”며 “굳이 고금리로 고객들을 불러모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대부업법 개정에 따라 대출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27.9%로 낮아지는 것도 예금금리 인하 추세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다른 저축은행업권 관계자는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27.9% 이상 금리로 개인신용대출을 하는 곳은 10여 개에 불과하다”며 “최고금리 인하가 예금금리 인하로 크게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