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는 서울 중랑구 면목 3·8동, 부산 사상구 모라3동, 충북 청주시 봉명1동, 전남 영암군 삼호읍 등 33곳을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읍면동 복지허브는 정부가 읍·면·동 주민센터의 복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주민센터 명칭을 '주민복지센터'로 바꾸고 맞춤형 복지팀을 별도로 만들어 복지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 주민 개개인의 욕구에 따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의 주민센터가 찾아오는 민원인의 복지 급여·서비스의 신청·접수·처리 등을 했다면, 주민복지센터는 어려움에 처한 주민을 방문해 상담하고 가구별 사정에 따라 어떤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안내한다.
선도 지역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2000만원씩의 예산과 전문가 컨설팅이 지원된다.
정부는 맞춤형 복지팀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 팀에 배치된 담당자는 3년 이상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경력 평정 때 가산점을 주는 한편 추가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읍·면·동장의 복지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체 읍·면·동장 가운데 현재나 직전 직급에서 복지 업무를 3년 이상 전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목표치로 정해 관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700곳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복지허브화를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3496개 전체 읍·면·동에서 복지허브화를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