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로 ‘장외홈런’ 넥슨, 모바일 시장 공략 자신감 붙었다

2016-02-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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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액션 RPG ‘HIT(히트)’의 흥행이 올해까지 이어지며 넥슨의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사진제공-넥슨 ]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넥슨이 모바일 액션 RPG ‘HIT(히트)’를 통해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세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신작을 올해 대거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넥슨의 전성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8일 출시한 HIT의 누적 다운로드는 5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1월 16일 ‘프리미엄 선발대’ 플레이를 시작한 HIT는 당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데 이어 정식 출시 하루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말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했던 HIT는 1월 31일 누적 다운로드 400만을 넘어섰고 2월말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빅 3’를 유지하고 있다.

HIT의 흥행돌풍은 지난해 넥슨 실적에서도 잘 나타난다.

넥슨은 2015년 매출 1902억엔(1조8000억원), 영업이익 623억엔(6000억원), 순이익 551억엔(5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국내 모바일 매출은 78%나 급증했다. HIT 흥행이 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 전체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넥슨이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에 나서고 있어 장기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실제로 HIT는 지난 25일 ‘ANOTHER BATTLE(어나더 배틀)’ 업데이트를 실시해 신규 도전 모드와 레이드 몬스터를 추가했다.

50레벨부터 입장이 가능한 고난도 콘텐츠 ‘혼돈의 균열’과 보유한 모든 캐릭터가 팀으로 참여하는 ‘태크 시스템’은 게임을 오래 즐기고 충성도도 높고 이른바 ‘진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이드 몬스터 ‘아틸룬’과 새로운 보석 아이템 ‘마석’에 관심도 뜨겁다. 

넥슨의 남은 과제는 HIT의 흥행을 최대한 오래 유지함과 동시에 뒤를 이를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는 것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 기대작이 대거 준비돼 전망은 그 어느때보다 밝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모두 석권하는 ‘통합 챔피언’의 탄생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노정환 넥슨 국내모바일사업본부장은 “HIT는 넥슨의 첫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 게임으로 그간 모바일게임 부문 강화를 위해 쌓아온 노하우와 성과가 빛을 발한 타이틀”이라며,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2016년은 물론 오랜 기간 동안 계속해서 사랑 받는 타이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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