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성굽길 답사' 도시재생사업 본격 시동!

2016-02-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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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모관-옛 것을 살려 미래를 일구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옛 것을 살려 미래를 일구다”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가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제주시 원도심 성굽길 답사’를 통해 소통의 장을 열고,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원도심 성굽길 답사는 이날 오전 원도심지역을 대표하는 관덕정 광장을 시작으로 구 제주대학교 병원, 오현단, 남수각, 기상대(공신정터), 고씨주택 등 문화·역사자원 등에 대한 답사를 실시했다.
답사 과정에서는 “오래된 미래, 모관-옛 것을 살려 미래를 일구다”라는 원도심 도시재생 철학을 바탕으로 한 △천년 경관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도시 △문화예술과 역동적인 문화관광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 △인간적인 사회경제도시 등 4개의 원도심의 도시비전을 점검했다.

또한 이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역사경관재생 △문화예술재생 △어메니티재생 △주민정주재생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재생 △교통주차혁신재생 △지역경제재생 등 7개의 전략사업에 대해 제주시 원도심 대표적인 장소와의 연계 방안, 추진계획등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 등이 이뤄졌다.

여기에 원도심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신항만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방안 모색 △신항만 배후지역에 대한 상업지역의 기능 강화 △노후 주거지역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등 해당지역을 직접 답사 함으로써 원도심지역 특성에 맞는 주거복지 정책을 실현해 나갈 구상 등이 논의됐다.
 

 

도는 원도심지역 주거복지의 원칙을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는 지역주민이 사업시행 이후에도 현 거주지를 거주하는 원칙이다.

두 번째는 생태 환경 총량의 보전과 주차장 확충 등의 공공기여시 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원칙이다. 아울러 지역주민, 신혼부부, 이주민, 노인계층 등의 다양한 계층의 주거공간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 완료시점을 2020년으로 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시 원도심지역은 옛 제주성내의 전통경관이 복원돼 제주문화 정체성을 담보하는 진정한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 이라며 “원도심 지역특성에 맞는 주거복지 실현으로 도시어메니티의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 등의 효과로 떠났던 주민들이 되돌아와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 동시에 원도심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과거 제주도의 가장 중심적인 장소성이 되살아나 전국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도시재생사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시 원도심권 외에도 도 전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도시재생·도시발전 전략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 이라며 “읍면지역은 전원형·문화형 중소도시 발전계획을 수립해 성장과 재생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원도심 성굽길 답사는 원도심지역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현장 답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난해 12월 30일 최종 공모 선정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계획’에 대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면서 민선6기 제주도정의 원도심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의 추진 의지와 전국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주민, 전문가들에게 사업추진 동기를 부여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도는 원도심지역 투자계획인 자체·민간투자사업과 주거복지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주민, 전문가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음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 6월에 승인·고시을 통해 조기에 원도심지역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구축하여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마중물사업 및 부처협업사업에 대해서는 국토부 관문심사,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걸쳐 12월께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변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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