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이병원, '캥거루 케어' 프로그램 진행

2016-02-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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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의 정서 안정 및 애착관계 형성 위해 '아빠들' 참여 독려

[사진 = '대구여성아이병원'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대구에 있는 여성아이병원과 부설 산후조리원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빠들이 참여하는 캥거루 케어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은 육아가 엄마들만의 전유물도 아니며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 뿐 아니라 아빠와의 교감도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캥거루 케어 여성아이병원 담당자는 “캥거루 케어가 단순히 살과 살의 접촉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신생아의 정서 안정은 물론이고 애착관계 형성에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빠에게도 반드시 캥거루 케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캥거루 케어는 미숙아를 인큐베이터 시설이 부족해 엄마 품에 안겨주는데서 시작되었으나 현재 선진국에서는 모유 육아를 촉진하고 안정된 모자관계를 위해서 실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캥거루 케어의 효과가 미디어를 통해서 소개 되고 캥거루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병원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캥거루 케어 포지션에 따른 장점으로는 효과적인 산소 전달, 숙면, 성공적인 모유 수유, 엄마와 아기의 출산 스트레스 감소 및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에 따른 상호작용, 산후 불안을 감소 시켜주는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아이병원에서는 캥거루 케어 프로그램 참여 시 그 효과와 방법 등도 자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가장 이상적인 캥거루 케어를 위해서는 편안히 기대어 앉을 수 있는 튼튼한 의자와 침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엄마는 브래지어를 제거하고 블라우스나 셔츠 앞이 열리는 옷을 입으며 아기는 기저귀만 한 채 엄마 품에 밀착시켜 안아준다. 이 때 가벼운 담요로 아기를 덮어주며 아기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며 "일주일에 최소 한 시간씩 네 번 이상 안아주는 것을 권하고 있다. 엄마의 피부가 청결하지 않거나, 피부에 상처, 엄마에게서 열이 날 때는 캥거루 케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캥거루 케어 프로그램은 출산이 이루어지는 가족분만실, 캥거루 케어 룸, 산후조리원에서 이루어진다. 가족 분만실에서는 자연분만 한 엄마와 아빠가 출산 직후 캥거루케어를 할 수 있으며, 아기의 형제·자매도 참여할 수 있다. 제왕절개 산모는 수술실 출입이 불가능한 아빠를 위해 별도의 캥거루 케어 룸을 제공하여 출산 직후 아빠의 캥거루 케어를 도와주고 있다.

산후조리원에서는 입실기간 중에 아빠와 함께하는 캥거루 케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엄마는 물론 아빠와의 애착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또 병원은 매년 초음파 사진전, 캥거루 케어 사진전 등을 비롯해 임신과 출산을 통한 추억도 만들어 주고 있어 다양한 만족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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