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정부가 외래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해 계획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는 인천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Request For Proposals)‘ 심사 결과 청구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Inspire Integrated Resort, 이하 인스파이어 IR)를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인스파이어 IR은 미국 내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모히건 선과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 법인으로,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 II)를 복합리조트 대상지로 한다.
문체부는 대책 발표 이후인 2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에 거쳐 사전절차인 ‘콘셉트제안요청(RFC, Request For Concepts)’을 진행, 청구 가능지역 및 공모기준 등을 결정했으며 같은 해 8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3개월간 공모를 진행, 5개 지역에서 총 6건의 청구서를 신청받았다.
제안서를 낸 6개 사업자 중 인천 영종도를 사업대상지로 택한 임피리얼퍼시픽과 모히건 선·KCC 컨소시엄의 '인스파이어 IR' 2곳만 '외국인 자본 5000만 달러 사전 납입' 등의 정부 제시 필수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장 유력한 사업자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정부 기준을 충족했던 미단시티의 임페리얼퍼시픽은 '최종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경상남도 창원 진해구에 복합리조트를 추진 중인 부영그룹 주도의 특수목적법인 진해 BY월드는 납입 기간을 넘겨 자금을 유치했으며 그 외의 나머지 업체들은 사전 납입 자금을 내지 않고 '투자 확약서' 등만 제출하면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사업자 선정 전부터 인천 영종도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타운이 형성될 경우 복합리조트들 사이에 집적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인천국제공항 접경지역으로 외국인 관광객 필수 관광지로 개발하기에 용이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여기에 주요 관광 인프라가 밀집한 서울과도 가깝다는 점도 이유였다. 경상남도 창원 진해구에 복합리조트를 추진 중인 부영그룹 주도의 특수목적법인 진해 BY월드는 납입 기간을 넘겨 자금을 유치했으며 그 외의 나머지 업체들은 사전 납입 자금을 내지 않고 '투자 확약서' 등만 제출하면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2017년 3분기 개장을 앞둔 파라다이스시티와 복합 생태 해양리조트로 개발되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등 이미 두 곳의 복합리조트가 영종도에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공급 과잉' 우려도 제기됐지만 오히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처럼 집적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이다.
한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2020년이면 복합리조트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 6조원 중 오는 2019년까지 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복합리조트를 완공하고 나머지 금액은 순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