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소폭 늘었으나 꽃게멸치 등 고부가가치 어종의 조업부진 탓에 생산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5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31만1000t으로 전년(330만5000t)보다 0.8%(2만6000t) 늘었다.
원양어업은 어선 감척 및 엘리뇨 영향에 따른 자원 감소 등 명태, 꽁치, 오징어류 등 조업이 부진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3.7% 감소한 57만7000t을 기록했다.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다시마류, 미역류 등 해조류 시설면적 확대와 작황 양호에 힘입어 7.4% 늘어난 166만2000t을 기록했으며, 내수면 어업은 생산 단가 하락 및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생산량이 11.1% 늘어난 3만3000t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7조1688억원으로 전년(7조3596억원)보다 2.6%(191억원) 줄었다.
연·근해어업의 생산금액은 3조7021억원, 원양어업은 1조2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82억원, 2538억원 감소했다.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2조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7억원이 늘었으며 내수면어업 역시 3721억원의 생산금액을 기록, 같은 기간 354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