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은수미 의원은 오전 2시 30분부터 토론을 시작해 12시 현재 9시간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토론자로 나서 총 10시간 18분 동안 발언(이하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을 해 화제인 가운데 역대 필리버스터 기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 기록이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 기록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필리버스터 기록보다 두배나 길기 때문.
은수미 의원의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에 앞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던 지난 1964년 4월 동료인 자유민주당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연설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몇 년 후 깨졌다. 1969년 8월 당시 박한상 신민당 의원은 3선 개헌을 막기 위해 10시간 15분 동안 연설을 했다.
은수미 의원의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에 앞서 23일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3분 동안 발언했다.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필리버스터 기록을 순위별로 살펴보면 은수미-박한상-김광진-김대중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