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2013년 매출 1조원 돌파 후 불과 3년 만에 50% 늘어난 매출액 1조5000억원 돌파 목표를 내세웠다.
현대엘리베이터에는 24일 수주 1조7000억원,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수익성은 전략형 모델 개발,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체계 구축,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로 극대화한다. 국외 시장은 중국 시장 직영 영업 활성화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터키 신규 법인 설립, 동남아 판매법인 영업 강화 등에 주력한다.
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체계 고도화를 통한 중장기 핵심 기술 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해외 전문인력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1조3480억원, 영업이익은 1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 21.7%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별도기준)에는 영업이익 502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외 경기 전망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내재적 역량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최초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운행(LG U+ 신사옥) △승강기 서비스부문 유상관리 10만대 돌파(국내 1위) △국내 최대규모 호텔 승강기 전량 수주(용산호텔) △터키 국제금융센터 지구 최대 쇼핑몰 ‘워터 가든’ 승강기 전량 수주 등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시장 점유율(신규 설치 기준)은 2007년 1위로 올라선 이후 9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