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1월 분양된 같은 만성지구 내 제일풍경채 3,3㎡당 평균분양가(815만원) 보다 5만원 이상 낮아진 금액이다.
시 분양가심사위원회는 23일 최근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한 만성지구 중흥S클래스아파트 615세대(전용 104㎡-312세대, 115㎡-189세대, 123㎡-114세대)에 대한 심사 결과, 이 같은 분양가를 제시했다.
분양가심사위원들은 이날 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고 열리는 첫 번째 심사인 만큼, 최근 불거진 공동주택 고분양가에 대한 시민정서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분양가가 산정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전주시 분양가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심사대상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로 기본건축비가 국민주택(85㎡이하)보다 3.3㎡당 약 28만원 정도(기본형 공사비 16만5000원, 지하층공사비 11만9000원)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정서에 부합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분양가심사위회는 이밖에 이번 심사결과와는 별도로 공공택지의 고분양가 주원인이 최고가 입찰제에 의한 택지매각에 있는 만큼, 현행 공공택지의 최고가 입찰제를 추첨방식 등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시는 최근 분양가의 적정한 산정을 위해 시민단체와 전주시의회 등에서 추천한 부동산 관련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건축시공기술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민간위원 8명과 공무원, LH공사 관계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제5대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위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