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별로는 해안쓰레기가 4만1851톤(6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중 침적쓰레기 1만9994톤(29%), 부유쓰레기 4330톤(6%), 재해쓰레기 1906톤(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해쓰레기는 전년도에 비해 1000톤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41만2805톤(연평균 8만2560톤)으로 대형 태풍 볼라벤 등 자연재해로 인해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많았던 2012년 이후에는 수거량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전체 수거량의 86%(5만8528톤)를 지자체가 수거했으며 전남(1만6896톤, 29%), 제주(1만3283톤, 23%), 경남(8915톤, 15%) 순으로 수거량이 많았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지역별 25개 시민단체(NGO)가 실시한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해안쓰레기 발생량은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13년 이후에는 감소하고 있다.
종류별(개수기준)로는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류(67%), 유리제품(7%), 나무류(6%) 순이며 시기로는 자연재해와 여름 휴가철인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인 해안쓰레기는 전체쓰레기 중 약 5%(개수 기준) 정도로 태풍과 계절풍 영향이 많은 7∼9월, 11∼1월에 제주시 사계리 해안, 진도 하조도, 신안 임자도 등 주로 서남해안에 많이 몰리고 있다.
중국에서 유입이 79%로 가장 많고 일본(1%),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1%) 쓰레기도 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되고 있으며 국적 불명 쓰레기도 19%를 차지했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17만6000톤(초목류 포함)으로 많은 예산을 들어 수거사업을 하고 있지만 유입되는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며 “국가 간 해양쓰레기 이동 문제는 한·중·일 3국간 국제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쓰레기 대응센터(MALi)에서 국가, 지자체, 관련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수거실적을 집계한 것으로 더 자세한 사항은 해양쓰레기 통합정보시스템(http://info.malic.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