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바르셀로나(스페인) 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6’에서 주나이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장관과 로라 톰슨 국제이주기구(IOM) 부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KT는 이번 MOU를 통해 첫 번째 글로벌 기가스토리 대상으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지만 ICT로 도약을 꿈꾸는 방글라데시를 선택했다.
이번 협력은 방글라데시 국가 정책과 국민기업 KT의 비전을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ICT기술을 통해 세계 정보격차 해소 및 인류 평화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건국 50년인 2021년까지 ICT를 통해 교육 및 의료 환경 개선, 빈곤퇴치, 실업률 개선 등을 목표로 중진국으로 진입한다는 ‘Vision 2021’ 국가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KT의 기가 인프라와 미래융합 기술을 통해 편리함을 넘어 편안한 세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기가토피아(GiGAtopia)의 비전과 최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T는 MWC 2016에 방글라데시 어린이를 초청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개발도상국 IT꿈나무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선사했다.
한편, KT는 국민기업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2014년부터 임자도 기가아일랜드를 시작으로 1년여 기간 동안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등 국내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내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ITU와 UNESCO에서 운영하는 UN브로드밴드 위원회의 2015년 보고서에 KT 기가스토리가 등재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로라 톰슨 IOM 부사무총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KT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IOM은 157개국 정부와 NGO,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전 세계 이주 문제 해결 및 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OM 방글라데시 지사와 함께 KT는 기가아일랜드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로 실현 가능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방글라데시에서도 KT의 차별화된 기가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교육, 헬스, 스마트팜 등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