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CES에 이어 스페인에도 뜬 ‘IoT’…B2B 집중 공략

2016-02-2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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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6' 사물인터넷(IoT) 전용관에 마련된 가온 부스 전경

아주경제 한아람(스페인 바르셀로나) 기자 =모바일 축제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에도 사물인터넷(IoT)은 빠지지 않았다.

오는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리는 이번 MWC는 처음으로 IoT 전용 전시관을 마련해 세계 각국 업체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8홀 전시장에 위치한 IoT 전용관은 ‘IoT Pavilion’이라는 이름으로 꾸려졌으며, 30여개의 부스가 자리잡았다.

MWC에서의 IoT 초점은 홈 시큐리티(Home security)에 맞춰졌다. 참가 업체 중 국내 셋톱 제조업체인 가온소프트는 이번 MWC에 처음으로 진출해 컨트롤러 하나로 집안의 모든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선보였다.

컨트롤러와 센서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현관문 잠금 여부, 수도꼭지 잠금 여부, 실내 온도 조절, 실내 움직임 감지, 전원 차단 등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다.

한상희 가온소프트 마케팅기획팀장은 “사물인터넷의 흐름이 TV에서 모바일로 옮겨져 MWC에 참가했다”며 “CES에 이어 사물인터넷이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주류가 됐음을 실감했고, 생각보다 방문객의 관심이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프랑스 보안업체인 ‘비전(VISION)’도 IoT 전용관에 부스를 꾸리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보안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선보였다. 비전은 연기 감지기, 보안 사이렌, 문 잠금장치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비전 관계자는 “잠을 자다가도 원하는 곳의 보안상황을 간편하게 스마트폰 터치 하나로 확인할 수 있다”며 “주거 침입, 화재 등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시장에 자리한 업체 대부분은 B2B(기업 대 기업)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B2B 시장을 타깃으로 한만큼 IoT 전시장을 찾는 참관객이 대부분 양복 차림의 바이어들이고, B2C(기업 대 소비자)를 주로 목표로 하는 전시장보다 한산했다.

한상희 가온 마케팅 팀장은 “개별적으로 원하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지만, B2B시장이 훨씬 기회도 많고 규모도 크다”며 “특히 보안관련 IoT 솔루션은 기업을 주 고객으로 대상으로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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