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최근 아웃도어 업계가 선보이고 있는 ‘애슬레져(Athleisure, '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 패션이 20~30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어 다시 한 번 ‘아웃도어’ 열풍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애슬레져’ 패션은 기존의 아웃도어 패션에 스포츠의 기능성과 디자인을 더해 등산, 캠핑 외에도 자전거, 보드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착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 된 신개념 아웃도어 패션을 말한다.
실제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 고객 분석 시스템으로 분석해 본 결과, 올 해 들어 밀레, 머렐,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20~30대 구매 고객이 11.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머렐은 20~30대 구매 고객이 53.6% 늘어났으며, 센터폴 30.1%, 디스커버리 13.2%, 밀레 4.8%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처럼 ‘애슬레져’ 패션을 찾는 20~30대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자 유통업계는 다시 한 번 과거의 아웃도어의 호황기를 꿈꾸며 관련 상품군을 전진 배치하거나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판촉전을 기획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5일부터 내 달 2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노스페이스’ 및 ‘코오롱 스포츠’ 봄 상품 대전을 열어 5/7만원대의 다양한 바지, 티셔츠, 재킷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광복점도 같은 기간 8층 행사장에서 ‘유명 아웃도어 재킷 박람회’를 개최해 정상가 249,000원 K2 바람막이 재킷을 149,000원에 판매 하며, 이 외에도 블랙야크, 아이더, 밀레, 컬럼비아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가 총 출동하여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동래점도 오는 25일부터 내 달 1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K2’ 봄상품 대전을 진행해 행사장 상품 10만원이상 구매시 5천원 롯데 상품권 및 감사품 선착순 추가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성재 플로워장은 “애슬레져 패션은 그동안 다소 침체되어 있던 아웃도어 업계를 이끌어 줄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애슬레져 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아웃도어 업계 협력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품 라인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