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신한금융투자의 주가연계증권(ELS)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기초자산을 선정하고, 빠른 조기상환 구조로 시장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작년 ELS 상품 판매고는 7조3000억원이다. 2013년 4조9000억원, 2014년 7조9000억원 등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빠른 증가세다.
또한 노녹인(NO Knock-in) 상품 비중이 높은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노녹인 상품이 98%로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곳 가운데 하나다. 노녹인 상품은 손실확정 조건(녹인 베리어)이 없어 수익상환 기회와 조건이 유리하다. 반면 녹인 상품은 정해진 녹인 베리어에 한 번이라도 진입하면 수익상환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노녹인 상품이 시장충격에 영향이 적고, 만기 상환 조건도 유리해 안정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녹인 상품 일색이던 2013년부터 노녹인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2015년에는 노녹인 비중이 98%까지 높아졌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노녹인 상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ELS 트렌드를 한발 빠르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또 신한금융투자의 ELS는 100% 지수형 구조다. 등락이 심한 종목형 상품보다, 변동성이 낮은 지수형 ELS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는다. 때문에 ELS 기초자산은 종목형에서 지수형으로 진화하는 추세이고, 신한금융투자 ELS는 지수형 기초자산이 100%에 육박할 정도로 안정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