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연내 한국 증시 상장 추진…재무구조 개선 기대

2016-02-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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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Doosan Bobcat Inc)이 한국 증시에 상장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주관사가 선정되는 대로 사전준비 및 관련 절차를 거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올해내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 상장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을 인수할 때부터 계획됐으며, 2015년 일부 지분을 대상으로 Pre-IPO(기업공개 전 투자유치)를 실시한 바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줄곧 상장을 검토하고 있었고, 북미 주택건설시장의 호조세를 감안하면 기업가치평가 측면에서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돼 추진하게 됐다”며 “연내 상장이란 목표 아래 지금부터 사전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주회사로서 약 20개국의 법인 및 지사를 관리하는 두산밥캣 본사가 한국에 있어 한국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효율적 관리를 하기에 좋고 상장 비용, 투자 유인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데 부응하며, 동시에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우량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진행중인 공작기계 매각까지 이뤄질 경우,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동성 위기설에서 한결 자유로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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