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33만인 서명부 국회 전달

2016-0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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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 1달 만에 133만 명 동참… 기업인, 시민 등 각계 각층 참여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에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글로벌 경기 악화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국민의 뜻이 국회에 전달됐다.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본부는 22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을 촉구하는 133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와 경제단체 명의의 성명서를 여의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각각 전달하고, 2월 임시국회내 처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대한상의·전경련·무협·중기중앙회·경총·중견련·은행련 등 경제단체가 주축이 돼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다. 전개 1달여 만인 2월19일, 133만396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도 최초 38곳에서 147곳으로 확대됐으며, 기업의 참여도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두산, 부영, 고려아연, 범주해운 등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활발히 이뤄졌다.

또 20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71개 상공회의소, 서울 25개 구상공회, 13개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가 전국 각지에서 가두서명을 벌이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이재출 무협 전무, 이동응 경총 전무, 김규태 중견련 전무, 홍건기 은행연 상무, 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정내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명운동본부측은 “경기회복을 바라며 동참한 민심의 무게를 국회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경제활성화 법안은 이번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명운동본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상의·전경련·무협·중기중앙회·경총·중견련·은행련 등 7개 경제단체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요청하는 공동 성명서를 국회측에 전달했다.

경제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북한 관련 리스크로 국내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우리경제가 다시 활력을 회복하고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과 투자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계 각국이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이 때 국론을 모아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는 낙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국회에 상정된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경기회복을 염원하며 서명에 동참한 133만여 명의 기업과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며 “이번 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해 주길 요청한다. 경제계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없이 투자와 고용창출이라는 본연의 활동에 전념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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