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컨퍼런스에서는 1982~2000년 태생의 밀리니얼(Millenials)세대가 새로운 소비주도층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연희 BCG코리아 아시아마케팅·유통부문 대표는 ‘글로벌 유통의 핵심 트렌드(Key Trend)와 도전과제’에 대한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유통시장의 핵심 트렌드로는 ’스마트 소비자 등장‘, ’인구구조 변화‘, ’유통채널의 진화‘ 등을 꼽으며, 82~2000년 태생의 밀리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를 제치고 향후 20년간의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밀리니얼 세대들은 트렌드 민감성, 다양한 정보 중시, 기술 친화성, 활발한 소셜 네트워킹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며 “옴니채널,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밀리니얼 세대의 소비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옴니채널과 모바일 쇼핑, O2O(Online to Offline) 등 주요 유통기업의 향후 경영전략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창희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는 ‘롯데의 옴니채널 전략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을 통해 “고객접점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엘 포인트(L.point)를 리뉴얼해 런칭했다”며 “간편결제 서비스인 L.pay를 통해 롯데그룹의 완결성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고객확대를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옥션, G마켓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나영호 상무는 ‘이베이코리아의 모바일 쇼핑 증가에 대한 대응전략’에 대해 “이베이코리아는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편의성 증대를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전 세계 이베이네트워크와 G마켓 글로벌샵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수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물류센터 확충 등 수출환경 조성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럽오더, 시럽월렛 등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플래닛 박정민 본부장은 ‘Retail with O2O’에 대한 발표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에 대한 정보, 즉 구매수요와 제품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 오프라인 유통의 한계”라고 지적하며 “모바일을 통한 마케팅으로 고객을 정확히 타겟팅하고, 실시간으로 반응을 추적해 고객수요를 세분화해 내는 것이 O2O서비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제조, 유통·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이날 행사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여 유통트렌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며 “저성장, 저소비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한상의는 최신 시장 트렌드를 제시하고 주요 기업의 경영전략을 소개하는 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