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동아에스티는 오는 26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는 '제17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자사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정'이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고부가가치의 신약을 개발한 기업을 △신규성 △기술 수준 △부가가치성 △기술·시장 경쟁력 △국민 보건향상 기여도 등을 평가해, 신약개발(대상·우수상·기술상)과 기술수출(기술수출상)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지난해 26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슈가논은 에보글립틴 5㎎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DPP-4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낮고, 여러 약물을 함께 먹는 만성질환자의 복약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였다.
지금까지 중국과 인도, 네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17개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5번째 신약이자 우수한 연구·개발(R&D) 실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미충족도가 높은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