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은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최근 인사경영국 내에 인사·급여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과연봉제를 확대하는 것과 관련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성된 TF는 올 상반기 중 현재의 인사·급여·평가·채용·복지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선 방안의 골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3급 이상의 팀장·반장급 이상에 적용하는 성과 연봉제를 확대하고 성과보수의 비중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한은은 올 상반기 중에 개선방안과 세부지침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중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7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일정을 잡았다.
이중 노사 합의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 방안이 나오는 대로 노조와의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 성과와 연동한 보수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에 중앙은행인 한은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이 총재의 주문에 따라 성과연봉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성과별 연봉이 20∼30%가량 차이가 나도록 하는 시스템을 내년까지 모든 금융 공기업에 적용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 중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은의 신입 직원 연봉은 4000만원 정도이고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천616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