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지난 22일 일본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가 열린 가운데,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날드 본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에 우리나라 해역인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지탄을 받고 있다.
그런데다 국내 지방 곳곳에선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가 열려 이에 대한 논란이 쉽게 가시질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맥도날드는 미국 본사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 해역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맵(지역정보 검색서비스)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에만 동해와 독도로 표기하고 있어 '눈 가리고 아웅'식 경영에 치중.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지도에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라고 표기하고 있어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도가 섬(Island)이 아닌 암석(Rocks)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식될 경우, 영토로 인정받지 못해 영유권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 문제 등에서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반응으로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얼마 전에는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매장에서 맥주를 판매해 가족 단위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며 "이번엔 미국 본사에서 우리 해역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 아닌 실수를 저질렀다"고 거센 비난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