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로 침체됐었으나 이날은 국제 유가 회복세와 원자재주 강세에 힙입어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7% 오른 6,037.7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8% 상승한 9,573.5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79% 오른 4,298.70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2.13% 오른 2,932.24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올라 광산주와 에너지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26개 줄어 미국 산유량 감소 전망이 부각되며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8% 급등했고 구리 가격도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연도 공급 부족 우려로 4개월만에 최고가를 나타냈다.
덕분에 유럽 광산 기업 주가는 급등했다. 런던 증시에서 글로벌 광산기업인 글렌코어는 11.8%나 대폭 상승했다. 역시 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은 10.8%, Bhp 빌리톤은 8.6%, 리오 틴토는 8.4%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RWE AG가 5.6% 상승하고 E.ON도 5.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