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프룬 파우더가 방사선에 의한 골수 세포의 부정적 반응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룬을 섭취한 쥐 그룹은 방사선 노출 후에도, 그 어떤 구조적 매개변수에서도 뼈 부피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재향 군인 사무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텍사스 A&M 대학교의 연구원들로 이뤄진 연구팀은 방사선을 쬔 쥐에게서 다양한 항산화제·소염제 개입의 효과를 대조군과 비교 관찰했다.
실험군은 항산화 칵테일, 디히드로리포산(항산화제), 이부프로펜 (소염제), 그리고 프룬 파우더 (항산화제) 그룹으로 설정됐다. 이에 연구팀은 프룬 파우더가 방사선에 의한 골수 세포의 부정적 반응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프룬을 섭취한 쥐 그룹은 방사선 노출 후에도, 그 어떤 구조적 매개변수에서도 뼈 부피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 우주 방사선이나 치료용 방사선에 불가피하게 노출되는 경우 프룬이 뼈 손실의 효과적인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프룬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종전의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방사선 노출에 있어서 프룬의 뼈 보호 효과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및 재향 군인 사무국의 의학 교수인 버나드 할로란 박사는 "방사선으로 유발되는 뼈 손실은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의 구조적 변화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현재의 치료법은 약물치료에서 오는 이차 효과와 같은 부수적 문제들을 남긴다"며 "이번 연구는 프룬 섭취와 같은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도 뼈 건강에 대한 우주 여행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항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룬이 소화건강과 심장건강에 이롭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한 임상시험은 프룬의 변비 개선 효과가 차전자(psyllium, 질경이 씨앗)에 비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프룬이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의 진행을 늦춰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물 연구도 있다.
프룬은 뼈 보호 효과가 있는 비타민K, 구리, 붕소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K는 칼슘 균형을 개선하고 뼈의 광화작용을 촉진시키는데 프룬이 비타민K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1회 제공량인 40g (4~5개)만으로도 비타민K의 하루 권장량 (80㎍ (마이크로그램) ) 의 30%를 섭취할 수 있다. 약 100칼로리밖에 안 되는 프룬 1회 제공량은 섬유질의 풍부한 원천이기도 하다.
프룬은 냉장 보관할 필요가 없어 간편한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통째로, 또는 다지거나 퓨레로 만들어 다양한 형태로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