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불붙은 가상현실 대전…삼성 ‘기어 VR’ vs LG ‘360 VR’

2016-02-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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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참관객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LG전자의 G5 공개 행사를 방문해 VR기기인 'LG 360 V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한아람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스페인 바르셀로나) 기자 =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또다른 주인공이 각광받고 있다. 바로 가상현실(VR) 기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60도 카메라를 선보이고, VR 기기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주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전략 스마트폰 ‘G5’ 공개로 MWC 전야제의 포문을 열고, 동시에 VR기기인 ‘LG 360 VR’과 ‘360도 카메라’를 공개했다. 360도 카메라는 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LG전자는 경량화와 소형화를 이뤄 휴대성이 강화된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360 VR’을 출시, 시장점유율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 고글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LG 360 VR은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 기어VR 제품보다 3분의 1 수준인 118g를 구현했다. 고글처럼 다리를 접을 수 있어 부피도 간소화됐다.

LG전자의 360도 카메라 ‘360 캠’은 립스틱과 비슷한 크기의 스틱형 디자인으로, 누구나 쉽게 VR용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구글 스트리트뷰와 유튜브 360에 공유할 수 있다.

또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했고 3개의 마이크를 내장,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딩을 지원한다. 1200mAh의 내장 배터리로 70분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참석한 참관객들이 행사 후 로비에 마련된 4D VR 체험존에서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한아람 기자]


삼성전자도 360도 카메라 ‘기어 360’을 선보였다. 기어 360은 전문가 영역에 속한 360도 영상과 사진촬영을 일반 소비자도 쉽게 만들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둥글고 매끈한 원구 형태에 195도 광각 촬영이 가능한 두 개의 어안렌즈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수평과 수직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고해상도(3840x1920)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 등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기어 360은 갤럭시 S7·S7 엣지·S6 엣지+노트5·S6 엣지·S6와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며 미리 볼 수 있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개막전날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 발표 행사장에서 5000명 이상의 참관객에게 기어VR을 사전에 나눠주고 공개 영상을 VR로 제공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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