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저지하기 위한 개혁안 논의에 전격 합의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 탈퇴를 막기 위한 EU 개혁안 논의를 28개 회원국 정상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상 타결로 영국 측이 요구한 EU 개혁안이 대부분 받아들여져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사실상 낮아지게 됐다.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협상 타결로 영국은 EU 내에서 '특별 지위'를 갖게 됐다"면서 "향후 내각회의에서 합의 내용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측이 요구한 개혁안의 핵심 내용에는 '4년간 이주민 긴급 복지 중단 권한'과 'EU 제정 법률 거부권', '비 유로존 국가 보호 강화', 'EU 규정 선택적 적용'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