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의 최근 국내 PC 시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은 448만대로 2014년의 486만대 대비 7.8% 하락했다.
2014년은 XP 마이그레이션 교체에 힘입어 커머셜 수요는 유지했으나, 2015년은 컨슈머 -5.0%, 커머셜 -11.2%로 모두 감소했다.
데스크톱은 2014년 대비 13.7% 감소한 222만대, 노트북은 1.2% 감소한 226만대로 노트북이 근소한 차이로 데스크톱 출하량을 앞질렀다. 커머셜 노트북은 40만대 출하돼 전년 대비 4.6% 성장한 가운데, 특히 공공 교육 시장의 노트북 도입이 두드러졌다.
울트라슬림은 106만대가 출하돼 노트북 내 47.3%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 26.3% 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이다.
울트라슬림은 디자인, 사양, 해상도, 배터리 사용시간 등 모빌리티 컴퓨팅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제품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휴대성을 높인 엔트리 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용 목적에 맞춘 제품이 시장에 선보였으며, 화면 크기도 11-15형으로 다양하다.
2016년에는 12-13형 제품군에서 키보드 탈착형 태블릿이 준비됨에 따라 울트라슬림 노트북과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인원 데스크톱은 27만대가 출하되어 데스크톱 내 12.4% 를 차지, 글로벌 평균 12.7% 와 비슷하다.
올인원 데스크톱은 초기 21형에서 현재 24형 또는 27형으로 대형 화면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커머셜 시장 활용도는 낮아 수요 확대를 위해 기업 시장에 특화된 제품 또는 솔루션 제안이 필요할 것이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PC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 역시 교체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요 하락은 불가피 할 것”이라며 “교체 수요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수요 하락의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울트라슬림, 올인원데스크톱에서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