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탈북학생 멘토링 지원 2500명으로 확대

2016-0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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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가 올해 탈북학생 멘토링을 확대하는 등 지원확대에 나선다.

교육부는 탈북학생이 우리 사회에 통합된 일원으로 적응하고 통일 시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16년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탈북학생 1대 1 맞춤형 멘토링 지원을 지난해 2200명에서 올해 25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탈북학생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 1대 1 결연 교육을 실시하는 잠재역량강화 프로그램(HOPE)이다.

이번 계획은 탈북학생의 개인적 배경에 따라 각기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등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획은 탈북학생의 실질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탈북학생 학부모 대상 자녀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진로·직업캠프 운영을 확대하는 등 취업 중심 교육지원 체제에 대한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학교 및 교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관계기관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원 연수, 탈북학생용 자료 개발·보급, 유관기관 상시 협의체 운영 등도 함께 추진해 탈북학생 교육지원 기반을 더욱 공고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심리·정서적으로 불안한 탈북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입국초기 위탁교육 기관인 삼죽초등학교에 전문 심리상담사를 신규 배치해 심리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어 구사능력이 낮은 중국 등 제3국 출생 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어가 가능한 이중언어 강사도 전환기 교육기관인 한겨레고등학교에도 배치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학습지도, 심리상담, 문화체험 등 탈북학생 개개인의 교육적 수요를 반영한 교사 등의 멘토링은 확대 실시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원에 재원 중인 탈북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월 2회로 연중 실시해 퇴소 후 자녀의 학교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착기 학교 적응을 지원한다.

한겨레중·고등학교 학생의 고교 진학 및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도 중장비, 바리스타, 조리실습, 피부미용, 네일아트, 제과제빵 과정 등 다양한 진로ㆍ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탈북학생 교육 정책연구학교, 수업연구회 등과 연계해 탈북학생의 희망을 고려한 시·도교육청별 맞춤형 진로·직업캠프도 예산을 지난해 16개 교육청 1억3500만원에서 올해 17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1억4500만원을 투입해 확대 운영한다.

이밖에도 탈북학생의 직업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에 대해 탈북학생 특별입학전형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하나원 내 탈북 중·고등학생 교육시설인 하나둘학교에도 중등교사를 파견해 정착기 학교에 편·입학하기 전 탈북학생의 학습지도, 진로·진학 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국어·영어 각 2명, 수학·사회·과학·역사 각 1명 등 총 8명을 파견한다.

탈북학생 지도교원의 교육역량 제고를 위한 시·도교육청 및 전국 단위의 집합·원격교육도 실시한다.

남북한 어휘나 음운 등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의사소통 장애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문해력 증진 교재도 초등 저학년용, 초등 고학년용, 중등용 등 총 3종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탈북학생 교육 내실화를 위해 연구학교 및 수업연구회 운영, 우수사례 발굴·보급, 전문가 협의체 및 포럼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은 2475명으로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이들이 재학 중인 학교 수도 1026개 학교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탈북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08년 10.8%에서 2015년 2.2%로 점차적으로 줄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탈북학생 및 학부모, 탈북학생 지도교사 등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정책을 보완·개선해 나갈 계획으로 이러한 지원을 통해 탈북학생들이 각계각층에서 인재로 성장해 향후 통일시대에 남북한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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