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심화과정을 이수한 학사 74명과 전문학사 325명이 학위증을 받는다. 2013년 신설한 산림조경학과(17명)와 말산업학과(14명)에서는 첫 졸업생이 나왔다.
졸업식에서 식량작물학과 한기백(33) 씨와 정성원(29) 씨가 각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산양식학과 주승관(23) 씨가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는다.
한기백 씨는 전남 무안에서 황토유기농원을 운영하면서 유기농법으로 고구마를 비롯한 밭작물을 재배한다. 2014년 식량작물학과 전문학사 취득 후 전공 심화과정에 입학해 이번에 학사학위를 받는다.
전문학사 수상자인 정성원 씨는 원광대 토목환경학과를 졸업하고서 바로 한농대에 입학했다. 원광대 재학 시절 일반 회사 취업이 목표였으나 농업이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에 진로를 틀어 전북 김제에서 부모님과 함께 농업에 종사해왔다.
주승관(전문학사) 씨는 농업계 고등학교에서 식품을 전공했으나 수산업에 종사하려고 한농대에 입학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매생이 양식장을 키워보겠다는 포부로 수산양식학과를 선택했다.
김남수 한농대 총장은 "한농대아카데미 등을 통한 졸업생 교육과 지역 동문회 활성화 등으로 졸업생이 지역 사회에서 든든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농대는 농수산업 종사자를 양성하는 3년제 국립 전문대학이다. 2000년 졸업생 209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졸업생 총 4041명을 배출했다. 지난해 기준 졸업생의 85%가 농수산업에 종사하며 졸업생 가구당 평균 소득은 859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