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지난해 잦은 비날씨와 폭설피해로 감귤 값이 하락하면서 제주 감귤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감귤 소득안정을 위해 만감류 재배 다양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웰빙 참살이 소비문화가 확대되면서 만감류 기능성 품종 다양화를 통한 소득안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2018년까지 12품종으로 늘리고 조생온주밀감의 재배면적 일부를 만감류로 분산시킬 방침이다.
감귤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을 ‘신예감’ ‘탐도3호’를 추가해 8개소로 전시포를 확대하고, 지대별.토성별 생육특성 조사와 2회에 걸쳐 현장 평가회를 개최해 농업인의 선택의 폭을 넓혀 나아갈 계획이다.
또 제주 기상에 알맞은 루비레드 등 4품종을 도입, 그레이프프루트 품종선발 시험을 추진하고 레몬, 라임, 영귤 등 기능성 감귤 시범사업을 1.4㏊에 설치 운영한다.
특히 올해 첫 재래귤, 하귤 이용 소득화 시범사업으로 9개소에 설치하는 한편, 1개소에는 160여종의 만감류 분재배 실증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수 재래귤을 선발 보급한다.
앞서 농업기술원은 지난해까지 한라봉 탑푸르트 생산단지는 2개단지 8.6㏊를 조성한 바 있다. 또한 써니트 등 제주에서 육성한 3품종을 6개소에 품종 확대 보급을 위한 전시포를 설치한 바 있으며 남진해, 세토까 등 바이러스 없는 묘목을 27개소 6㏊를 보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라봉 자근 발생 과원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원과 농업인이 공동 개발한 ‘써니트’품종을 5개소의 시범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만감류 품종 다양화 및 출하 시기 분산으로 가격 안정화는 물론 제주 재래귤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