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2006년부터 적자경영을 보였던 마산의료원이 강력한 경영혁신을 추진해 온 결과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마산의료원의 2015년도 당기순이익은 6억 3400백만 원으로서 의료손실과 의료외 비용은 줄고 의료외 수익은 늘어났다.
흑자를 내게 된 요인 중 수익적 측면을 보면 2014년 2월부터 토요일 진료 실시로 환자수가 증가한 점과, 포괄간호서비스사업 수행으로 간호료 추가 수익이 늘어난 점이 그 요인이다.
또한, 비용측면에서는 의사급여 고정급 비용을 축소하는 반면 성과급 비중을 늘려 보수 체계 개선을 추진했으며, 진료 실적이 저조하고 불성실한 의료진을 퇴출(2명) 조치하는 등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경영개선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노력의 결과다.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의 당기 순이익를 보면 2013년까지 청주의료원을 제외한 전 의료원이 적자상태다. 이에 경남도가 강성노조와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로 허덕이던 진주의료원을 2013년에 폐쇄했고, 이러한 학습효과로 인해 전국 의료원들의 경영개선 등 자구 노력으로 2014년에는 전국 의료원 중 5개소(삼척․원주․청주․서산․서귀포의료원)가 흑자로 전환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산의료원도 2013년에는 무려 25억 8700백만 원의 적자를 보였으나 2014년도에는 1억5000만 원 적자, 2015년에는 6억 3400만원의 경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강호동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지방의료원이 공익성을 추구하면서도 지역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재정건전화도 달성한 점은 높이 평가되며, 무엇보다도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지역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