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호두․황칠․헛개 미래 소득수종으로 키운다

2016-02-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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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100년 소득 창출을 위한 전남의 미래 3대 소득 수종으로 '호두․황칠․헛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3대 수종의 재배․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  

재배․관리 매뉴얼은 △품목별 생육환경 조건 등 일반사항 △식재 시 주의할 점 △시기별 재배 기술 △수확과 저장 방법 △관리 월력표 △청향호두나무의 식재와 관리 실무편(부록)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이번에 발간한 호두․황칠․헛개 재배․관리 매뉴얼을 전남 22개 시군,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도는 매뉴얼 발간과 함께 현장학습으로까지 일원화하기 위해 호두 재배 예정 임업인 등을 대상으로 '호두나무 재배․관리 교육'을 오는 26일 담양 대덕면사무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남지역 호두 열풍을 몰고 온 한국임업진흥원 황석인 박사와 담양 대덕에서 호두단지를 재배하는 진철호 선도 임업인이 강사로 참여해 호두 재배 적지 선정 방법과 재배 관리 방법, 가공․유통사례, 성공사례 등 이론과 실무 교육으로 이뤄진다. 

호두나무는 초기 결실까지 7~9년의 장기간이 소요되나, 수확은 70년부터 100년 이상까지 가능해 후대까지 물려줘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자원이다. 국내산은 생산지 기준으로 kg당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평균 ha당 1 100만원의 소득을 얻는 대표적 고소득 품목이다. 

기능성이 뛰어난 약용작물인 황칠은 완도 등 2000ha에 분포돼 있다. 전국에 분포한 황칠나무 숲 2400ha 가운데 80% 이상이 전남에 있다. 

황칠나무껍질에서는 노란색 수액 황칠이 나오는데 이 황칠은 목공예 등에 최고급 도료로 사용한다. 황칠은 청혈, 간기능 개선 및 항산화 작용, 뼈와 치아 재생, 면역력 강화, 항균, 항염, 항암,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약재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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