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사람 줄어든다…서울시 전 자치구 2032년 초고령사회 진입

2016-02-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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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3년 자치구별 장래인구 추계 자료 ‘서울통계’(http://stat.seoul.go.kr) 게재

서울역 1호선에 노인이 지하철을 탑승하기 대기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자료를 토대로 오는 2033년까지 25개 자치구별 미래인구를 추계한 결과, 앞으로 15년 정도면 초고령사회의 진입이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2013년 시 구성원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9%이지만 2019년 14.3%로 증가해 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이어 2026년에는 일부 자치구에서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로 들어선 뒤 2032년에는 서울시의 모든 자치구의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유소년(0세~14세)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3년 125만 8000명에서 2033년 105만 1000명으로 20만 8000명 감소가 예상됐다.

시는 향후 20년간 모든 자치구의 인구구조가 저연령층이 줄고 고연령층이 늘어나는 '역피라미드' 형태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각 자치구별 미래 예상 총인구, 연령별 인구구조 통계 등을 담은 '2013-2033년 서울시 자치구별 장래인구 추계(’16.1.추계)'자료를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에 16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위연령(총 인구를 연령별로 세워 정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2013년 자치구 평균이 39세였지만 2033년에는 48.6세로 높아지며 이때 50세가 넘는 자치구도 9개나 예상됐다.

또 생산가능인구(15세~64세)는 2013년 758만 3000명(76.4%)에서 점차 감소세를 보여 2033년에는 601만 7000명(63.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부양해야 할 인구수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13년 30.9명에서 2033년에는 57.2명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 전체 인구는 2013년 992만 6000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33년에는 946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감소의 이유로는 출생아 감소와 타 도시로의 이동이 꼽혔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향후 20년 인구 변화 전망치를 처음으로 추계함에 따라 어르신‧청소년 정책은 물론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택‧교통‧복지 등 서울시 주요 중장기계획의 효과적인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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