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구민들이 시급히 변화를 기대하는 분야는 바로 교육입니다. 공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배움에 목마른 이들의 갈증을 해갈시키겠습니다. "
서울 구로구 이성 구청장은 올해 '교육일류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교육이 도시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본 것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각종 진로를 탐색해주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이외 직업인 특강, 멘토링, 진로콘서트, 대학생 멘토의 학과 안내, 직업 현장견학 등도 마련한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4개반을 열어 외국어 활용능력 향상에 나선다.
구로구는 제2기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속도를 높인다. 총 30억여 원을 들여 일반고 대상 진로 및 직업교육, 온마을교육지원센터 중심 방과후 학교, 초등·중학교 창의적 테마 체험활동 등도 준비한다. (재)구로장학회와 함께 저소득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도 힘쓴다.
지난해 전국 최초 전체 마을버스와 구로디지털단지 전역에 와이파이망을 갖춘 구로구는 2018년 구(區) 전역을 무료 인터넷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지식·문화도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이성 구청장은 "올 9월까지 가마산로, 경인로, 개봉로, 구로중앙로 등 주요 도로의 버스정류소와 안양천 일대를 중심으로 200여 개 무선접속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상반기 중으로 독서문화 확산 차원에서 '2016년 구로의 책'을 선정하고 선포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매달 책 정거장도 운영해 중고책을 공유하는 한편 작은도서관 구로의 책 낭독 릴레이, 독서동아리 양성·지원 프로젝트도 펼친다.
구로구는 도서관도 대폭 확충한다. 연면적 650㎡ 지상 3층 어린이도서관이 궁동에, 1200㎡ 부지에 일반도서관이 신도림동에 건립될 예정이다.
주민들의 여가공간도 곳곳에 마련된다. 내달 계남근린공원 산자락에 능골자락길이 선보인다. 자락길에는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길이 1㎞, 폭 2.2m 규모의 목재테크로드를 둔다. 궁동생태공원 3차 조성 일정은 4월 완료된다. 1444㎡ 면적에 어린이 놀이시설, 의자, 파고라, 버드나무 우물터 등이 갖춰진다.
안양천 둔치에는 이달 중 눈썰매장이, 여름철 어린이물놀이장이 개방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구로구의 대표 문화행사인 '점프구로', '아시아문화축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등은 주민 화합의 기회로 작용한다.
이성 구청장은 "교육, 문화 분야 외에도 지역개발, 일자리 창출 등에 해야할 일 그리고 예정된 일들이 쌓여 있다"며 "구민들의 고단한 손을 보듬고 함께 가는 구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