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핵 만들 수 있는 능력 보유해야…핵연료 재처리 논의하자"

2016-02-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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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정부 측에 미국과 핵 연료 재처리 협상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정책위의장은 "북한의 핵무기에 대비해서 우리는 적어도 언제든지 핵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원자력발전소의 핵 연료 재처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미원자력협정에서 미국은 우리나라 자체의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 과정을 금지하고 있다.

김 의장은 "여러 번 핵 재처리를 위한 협의를 했지만 미국은 (이를) 아직 승인하고 있지 않다"면서 "한미당국은 이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협의 때 핵 재처리 논의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우리 경제는 안보위기 속에서 사면초가적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의장은 "우리와 같은 인식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김 대표 말씀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쟁점법안이 통과된다고 경제 좋아지지 않는다는 식의 논리로 시급한 법안 처리에 미적댄다면 경제가 살아나길 기다리는 국민들은 더민주에 완전히 등을 돌릴 것"이라며 "김 대표의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그동안 더민주에 흘러온 국정 발목잡기 DNA를 바꿔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18일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안보상황점검 긴급 당정회의를 개최한다고 김 의장은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사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및 북한의 테러 가능성 대비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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