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이어지는 인천 ‘송도·청라·영종’,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은?

2016-02-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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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인프라 조성 및 호재로 회복세 지속…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동안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먹구름이 끼어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난해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송도·청라·영종 모두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인구가 늘어나며 분양도 활발한 모습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인구는 총 24만5053명으로, 전년 동기(22만4034명) 대비 9.3%(2만1019명) 늘었다.
특히 송도의 인구는 1년 사이 무려 16.0%(1만3896명) 증가한 10만524명을 기록하며, 2003년 8월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13년 만에 인구 10만명을 돌파했다.

영종과 청라 인구도 각각 6만2000명, 8만2000명으로 계발계획상 인구 대비 33%, 90%로 순항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인구 증가가 지속되는 이유는 기업이전과 학교 개교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화된 인천 구도심과 달리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체계적인 도시계획 하에 조성된 신도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 위주로 주거지가 조성돼 있는 데다, 채드웍국제학교(송도)와 포스코 자사고(송도), 달튼국제학교(청라) 등 학군이 우수한 점도 강점이다.

여기에 대규모 복합쇼핑시설 건립과 기업이전 및 투자, 광역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최근 송도국제업무지구는 삼성그룹이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바이오 산업단지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착공식에 이어 제4·5공장 증설은 물론, 로봇 제조업체인 유진로봇 등이 제조 및 연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달 말 수인선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지난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라 오는 2025년 GTX 송도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청라는 총 7200명이 상주하는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을 비롯해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의 국제금융단지, 차병원그룹의 의료복합타운, 신세계 복합쇼핑몰 조성 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파라다이스시티가 연달아 착공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회복세를 보였던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시장이 올해에도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송도나 청라, 영종 모두 학군과 인프라적인 부분이 점차 개선되는 상황에서 호재도 많아 올 상반기까지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전체적인 상황이 안개속이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실수요적인 측면에서 신중히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만3644가구에 달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올해 18% 감소한 1만1159가구로 예상된다.

송도에서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와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청라에서는 ‘인천청라 한양수자인’과 ‘힐스테이트 청라’, 영종에서도 ‘스카이시티 자이’와 ‘e편한세상 영종도’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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