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 매매거래량 전년比 21.4% 감소

2016-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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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난해 시장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줄면서 연초부터 부동산시장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236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4%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29% 급감한 수치다.
이렇듯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한 데 대해 국토부는 기저효과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월 거래량이 시장 기대심리 회복 등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7만9000건)를 기록하는 등 시장 특수를 누렸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 평균 1월 거래량(5만2791건)과 비교해서는 18.1% 증가했다"며 "또 거래량 집계는 계약일 기준이 아닌 신고일 기준이기 때문에 대출규제 강화 등이 온전히 반영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서울·수도권은 13.4% 감소한 2만9705건, 지방은 27.5% 줄어든 3만2660건이 각각 거래됐다. 이 중 서울에서 1만340건(△6.0%)이 거래됐으며 특히 강남3구는 1488건이 거래돼 14.5%가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연립·다세대주택(1만2411건)과 단독·다가구주택(1만259건)은 같은 기간 2.1%, 5.3%씩 거래량이 늘었다. 반면 아파트는 3만9695건이 거래돼 30.9% 감소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강남권 재건축 및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지난해 12월 11억32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0억6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파크리오아파트 59.95㎡도 한달 새 500만원 내린 7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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