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융과 에너지업종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66포인트(2.00%) 상승한 15,973.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극복하고 이날 상승에 성공한 지수는 금융주 반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럽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미국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유로존 은행들이 수년 전보다 더 건실해졌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JP모건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이 2천660만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8%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3.8%와 7.0% 올랐고, 씨티그룹도 7.3%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3달러(12.3%)나 급격히 상승한 29.44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4% 이상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은 2% 이상 올랐다. 이외에도 기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비업종이 일제히 1%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도 주목했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 연은의 가계 부채 관련 브리핑 연설 자료에서 미국 경제가 앞으로 어떤 충격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0.09% 하락한 25.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