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시 안정 되찾을 것"

2016-02-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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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12일 금융당국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불안정성이 증폭된 데 대해 곧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자금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중국의 정책 기조 전환과 국제 유가의 하락, 주요국 정책 대응 등이 맞물리면서 자금 이동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처장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유럽 은행들의 실적 악화 우려, 엔화 강세 등의 여파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자금 유출, 투자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우리나라는 중·장기적으로는 견고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 증시가 최대 20% 넘게 하락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5.1% 내리는 등 낙폭도 주요국 대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처장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급락으로 촉발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에 대해선 "최근 녹인 발생으로 홍콩 H지수 선물시장 매도는 늘고, 현물 가격을 끌어내리는 왝더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다만 합동 점검반의 모니터링 결과 그런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LS의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파악했지만, 아직 드러난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날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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