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해수부, 이란 수출지원 총력…"빗장풀린 이란시장 잡아라"

2016-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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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최근 국제사회의 경제·금융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에 대한 농수산식품 수출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인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란 농식품 시장 소비·유통 동향, 할랄 인증 획득 절차 등을 조사해 업계에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개설한 aT 아랍에미리트(UAE) 지사와 올 하반기 UAE 대사관에 파견할 농무관 등을 통해 이란을 포함한 할랄 신시장 조사와 판촉 활동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도 빗장이 풀린 이란 내수시장에 수산물 수출을 본격화하고자 무슬림 친화형 가공수산식품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한다.
또 수산물 해외시장분석센터를 통해 중동 지역 할랄 인증과 시장동향 정보도 수산 업계에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이란에 수출한 농수산식품 금액은 총 4749만달러, 중량은 3만854t이다.

종류별 수출액은 농산물 2136만달러(1만4641t), 수산물 2140만달러(1만5505t), 축산물 459만달러(618t) 등이다.

농산물은 신선 농산물보다 가공·조제 농산품 위주로 이란에 수출하고 있다. 대 이란 수출 규모는 이슬람협력기구(OIC) 57개 국가 중 7번째 수준이다.

음료(220만달러)와 과자류(125만달러)의 수출규모가 크고 쇼트닝 등 유지가공품(93만달러), 인삼류(47만달러), 커피조제품(37만달러), 라면 등 면류(25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축산물은 젤라틴이 수출 실적의 99%를 차지한다.

이란은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 13위 국가로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1% 정도다.

수산물 중에는 참치 수출액이 209만달러로 이란으로 수출한 전체 수산물 금액의 98%다. 이란으로 수출한 참치는 대부분 현지 캔참치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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