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잊어버린 휴면 금융재산 1조800억 달해"

2016-0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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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금감원 자료 인용...휴면보험금 가장 많아

고객이 잊고 내버려둬 금융사에 잠들어 있는 국내 '휴면 금융재산' 규모가 1조8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을)은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휴면예금·휴면보험금·휴면성증권계좌·미수령 주식·배당금·휴면성 신탁을 합한 총액이 1조7840억원이라고 밝혔다.[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고객이 잊고 내버려둬 금융사에 잠들어 있는 국내 '휴면 금융재산' 규모가 1조8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을)은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휴면예금·휴면보험금·휴면성증권계좌·미수령 주식·배당금·휴면성 신탁을 합한 총액이 1조784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액수가 가장 큰 부문은 휴면보험금으로 7667억원이었으며, 이는 1년 전(6638억원)보다 15.5% 늘어난 수준이었다.

6개월간 매매·입출금이 없거나 잔고통지가 반송된 휴면성증권계좌에 잠든 돈은 작년 말 기준으로 5268억원이었다. 휴면성 신탁은 2350억원, 휴면예금은 1957억원으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모두 약 120억원씩 줄었다.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증자나 배당을 시행해 받게 된 주식이나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주식·배당금도 지난해 말 기준 598억원으로 집계됐다.

민병두 의원은 "금융당국은 휴면 금융재산이 고객에게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금융사들이 부당하게 휴면처리하는 계좌는 없는지 꼼꼼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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